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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시계바늘

2021.07.17 14:31

아이얼굴 조회 수:57

                  시계바늘

 

 

                                             조동안

 

 

모두를 숨겨놓은 어둠

귓가에 요동치는 시간의 박동따라

밀려드는 지난 날들이 겹치고

순서 없이 감정선을 건드리는

 

아련한 첫사랑이 잠깐 스치다가도

삶의 모멸을 느꼈던 순간도 오고

젊은 열정을 가지고 밤새  토론하던

절제 없이 새벽까지 술독에 빠졌던

 

사랑하는 이에게서 느끼는 아픔

표현 없이 숨겨둔 마음의 끝에서

두마디 스친 숨소리가 아파서

없는 눈물을 보였던 순수의 시절

 

따라 묻었던 추한 것들이라도

끊임 없이 돌아가는 시계바늘 쫓아

마음에서 거두어졌으면

남겨진 상처의 악취는 없으련만

 

시간의 틀은 언제나 변함없고

생각의 시계 바늘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며 맴도는데

 

다시 돌아 자리인지

다시 돌아 자리인지

잠시 머물 순간을 감사하며

기꺼이 받아들일수 있는 삶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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