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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생명

석정헌2015.04.23 15:57조회 수 67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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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


        석정헌


등불 밝히고 맞이하는 어두운 밤

꽃들은 불에 댄 듯 어지럽고

머뭇거리든 푸른이끼

바위에 덥히고

무엔가 부딫친 한송이 꽃은

아늑하고 미묘한 그리움에

하나의 열매를 잉태한다

생명이란 빛도 꼴도 없눈 것

그저 꿈으로나마 요랑하고

다가 갈수 없는 가까움 이지만

다스릴 수 없는 그리움은

새겨두기 힘들어

비로소 여명에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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