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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절규

석정헌2015.04.29 13:38조회 수 79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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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규


          석정헌


세상은 무슨 간절한 할 말이라도 있는 듯

새파란 잎들로 물드는데

깊은 계곡 절벽 위에서

절규하는 외마디 이름은

마음에 둔 사랑 때문인지

남에게 상처를 입혀 뉘우쳐도 보았지만

내 마음 어떻게 할 수 없어

다시 무거운 짐을 지웁니다


어두운 사랑에 눈이 멀어

한여인과 맺은 새끼 손가락을 풀기도 했습니다


속임 수로 이룬 것은 어디에도 없지만

사랑이 둘일 수 없다는 엄연한 진리 앞에

이렇게 다시 눈 앞을 흐립니다


가슴에 새겨진 얼룩진 문신 이지만

지울 수 없는 나는

두려움 속의 어떤 아픔이든 감수하고

용서도 바라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힘든 길을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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