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우리집

석정헌2015.05.02 12:03조회 수 432댓글 0

    • 글자 크기



       우리집


           석정헌


눈 감으면 보인다

흰구름 섞인 푸른 하늘과

누런먼지 펄썩이는 황토길

흙담장 따라 핀 코스모스는

지금도 애처롭고

초가지붕에 얹힌 하얀 박은

한낮에 내려 앉은 보름달

삽짝을 보고 짖어되는

하릴없는 누렁이의 흔들어되는 꼬리

햇빛은 대청을 환하게 적시고

댓돌 위엔 가지런히 벗어놓은

아버지의 하얀 고무신

마당에는 빨간 고추

멍석 위에 널고 계신 어머니

뒷간에서 고이춤 잡고

뛰어 나오는 개구장이 막내

아직도 보인다

눈 감으면 다 보인다

    • 글자 크기
떠나든 날 복숭아 (by 석정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1 오월 2015.05.30 342
230 술을 마시고 2015.05.29 367
229 아픈 사랑 2015.05.16 356
228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322
227 복숭아 2015.05.14 322
226 기도 2015.05.14 374
225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2015.05.13 342
224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385
223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299
222 가는구나 2015.05.12 392
221 마지막 사랑이길 2015.05.12 335
220 잔인한 4 월 2015.05.12 355
219 사랑의 불씨 2015.05.12 309
218 Tie 2015.05.12 448
217 인연 2015.05.08 288
216 인간 3 2015.05.08 341
215 인간 2 2015.05.08 265
214 인간 1 2015.05.08 340
213 떠나든 날 2015.05.02 395
우리집 2015.05.02 432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