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어머니.

RichardKwon2015.05.08 14:52조회 수 360댓글 0

    • 글자 크기

어머니.

                                                     권명오.

여명의 불꽃 피고 지면

산 넘어 물 건너 가을이 온다.

오색 찬란한  꽃 물결 치면

소리없이 고향이 다가 온다.


가막산 내리막 임진 강

굽이쳐 흐르는 언덕 위에 초가집

오곡 백곡 익어 가는 논과 밭


무명 수건 질끈 동여맨 어머니 

고추 찧고 빻던 그 얼굴

찐한 땀 방울 아른 거린다.


봄, 여름, 가을 다 가도록

논 밭 날아 다니시던 어머님

귀한 음식 일랑 정성껏


자식 먼저 남편 먼저  였던 인생

팔십 평생 그렇게 사셨던 당신


머나먼 이국땅 가을 언덕에서

지는 해 하염없이 바라보며

효도 못한 자식 늙어 철들어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를 불러 본다.

    • 글자 크기
5월이여 영원 할지어다. 인생 여정.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2 5월이여 영원 할지어다. 2015.05.12 408
어머니. 2015.05.08 360
30 인생 여정.1 2015.03.01 423
29 봄의 찬가. 2015.03.01 352
28 2015.02.13 364
27 기적 2015.02.13 368
26 봄이 오면 2015.02.10 419
25 앙코르 와트 (ANKOR WAT ) 2015.02.10 535
24 하얀 겨울. 2015.02.10 488
23 봄은 다시 오리라. 2015.02.10 424
22 임진강. 2015.02.10 533
21 하롱 베이. 2015.02.10 583
20 성동구 고교생들의 문화 한 마당. 2015.02.10 634
19 믿을수가 없습니다. 2015.02.10 557
18 하늘 이시여! 2015.02.10 500
17 지각 부재 2015.02.10 418
16 6.25 남침 63 주년 2015.02.10 427
15 은혜에 대한 보답. 2015.02.10 439
14 내 탓이로다. 2015.02.10 394
13 항상 배우면서 살자. 2015.02.10 487
이전 1 ... 4 5 6 7 8 9 1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