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함께

Jackie2021.11.23 23:43조회 수 35댓글 2

    • 글자 크기

깍지끼며 짜릿한 떨림을 내게

선사한 멋장이

뜨거운 불길로

화약고를 건드린 너


활활

영원히 꺼지지 않을

불을 돋꾸며

함께

떠오르자

털복숭이

강아지의 간지러운

핥음이

소스란 생명을

감지케 한다


우린

어루만지며

생을 생성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애견가의 정감이 느껴집니다.

    노년의 반려, 외로움을 달래며

    서로를 위로해주는 감명 깊은 

    대작 잘 감상했습니다.

    박 회장님! 

    다복하시고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들의 염려를 머쓱하게 하는 정갈한 감성이 돋보이는 글입니다.


    '어루만지며 삶을 생성한다'

    동네길을 걸으며 문득 잡은 아내의 손에서

    연민과 추억과 우정....

    어루만짐은 삶의 권태를 줄여주는 묘약같은 것일까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5 친구 2019.02.14 73
114 호흡2 2019.02.14 47
113 건너마을 2018.10.26 32
112 빈자리 2018.10.25 74
111 그 곳에는 2018.10.17 27
110 뭘 아느냐 2018.09.28 27
109 세월의 산맥 2018.09.20 35
108 떠돌이 별 2018.09.07 32
107 여행 2018.08.31 30
106 댓뜰(뜨락)2 2018.08.06 55
105 그냥 달려야지 2017.12.25 44
104 산모롱이 2017.12.25 36
103 아프다 2017.12.22 42
102 서러움 2017.12.21 40
101 옷 나무 2017.09.13 46
100 담장의 박꽂3 2017.09.12 68
99 아침 단상2 2017.09.06 49
98 잉카의 나라 페루 2017.08.06 52
97 2017.07.12 40
96 사랑은 2017.07.12 3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