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

석정헌2015.06.01 11:06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


       석정헌


석류빛으로 물든 하늘 밑에서

그람자 점점 희미해지고

생각은 안개처럼 흐릿해

지나온 발자국 소리 들을 수도 없는데

내 괴로움은 무엇으로 부터 시작된 것일까

한여자를 사랑하고 보낸일 밖에 없는데

어지러운 마음에 바람은 팽이처럼 돌고

어디로 몰려 가는 바람인지

소리함께 나를 스쳐 지나 간다

다가오는 이밤 허망한 꿈은 깨어지고

덧없이 흘러 가겠지

살그머니 잡은 아내의 젖은손

회한으로 가슴 메인다

그러나 모진 바람은 아직도 내 주위를 맴돈다

    • 글자 크기
잔인한 4 월 낚시 1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8 희망 2015.02.23 9
787 그리움에 2015.03.02 9
786 황토 2015.03.05 9
785 연민 2015.03.08 9
784 그리움 2015.03.20 9
783 배꽃이 진다 2015.04.07 9
782 박꽃 2015.04.09 9
781 생명 2015.04.23 9
780 사랑의 불씨 2015.05.12 9
779 잔인한 4 월 2015.05.12 9
바람 2015.06.01 9
777 낚시 1 2015.07.06 9
776 인간 5 2015.08.03 9
775 떨어진 꽃잎 2015.08.05 9
774 가는구나 2015.08.19 9
773 2015.09.12 9
772 파란하늘 2015.09.28 9
771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9
770 낙엽 2015.10.21 9
769 매듭 2015.11.12 9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