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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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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