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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호수

석정헌2015.07.11 04:31조회 수 69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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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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