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귀로

석정헌2015.08.11 11:03조회 수 11댓글 2

    • 글자 크기



      귀로


        석정헌


가로등 불빛에 비친

희미한 그림자 서너개

외로운 거리의 한가운데서

길 잘못 든 나그네 같이

이리저리 커졌다 작아졌다

나를 두고 움직이는데

중천에 뜬 보름달

그마져 지워 버렸고

바람 부는 세상의 한켠에서

마음에 새겨진 각박함을 지우지 못해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짙은 그림자 남기고

힘들어 하지만 

달은 구름속에 갇혀 버렸고

모진 바람은 아직도 나를

도시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석정현님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님의 삶에 대한 관점은 시니컬하고 절절한 고립감을 느낍니다.


    어느 날엔가

    삶에 대한 관조적이거나 따뜻한 시각을 가진 작품도 기대합니다.


    님의 작품을 감상하고 나면

    우울하고 힘드네요.


    즐감!!!

  • 석정헌글쓴이
    2015.8.12 10: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좀 그렇지요

    끝은 다가오고 제대로 풀지 못한 답답한 삶에

    그렇게된 모양 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애써겠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8 인연3 2020.08.29 33
127 생일선물6 2020.08.31 52
126 지랄 같은 병 2020.09.03 27
125 그리운 어머니1 2020.09.12 29
124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2020.09.14 28
123 전등사 2020.09.19 32
122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35
121 참빗3 2020.10.06 36
120 는개비 2 2020.10.16 25
119 웅담 품은 술 2020.11.02 25
118 가을을 붓다 2020.11.16 25
117 떠나는 계절 2020.12.03 24
116 너 잘 견뎌 내고있다 2021.01.16 30
115 서럽다 2021.01.24 25
114 불효자 2021.01.30 22
113 마가리타4 2021.02.12 33
112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30
111 그리움은 아직도1 2021.03.06 32
110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2021.03.15 21
109 어언 70년 2021.03.18 22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