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는구나

석정헌2015.08.19 11:55조회 수 309댓글 0

    • 글자 크기



     가는구나


         석정헌


때로는 꿈을 꾼다


고운 자태의 앵두같이

살포시 찾아온 그리움

찢기운 가슴의 한귀퉁이

청춘도 사랑도 허물처럼 벗고

흰손수건 눈물 훔치고

머나먼 하늘 속으로 가는구나


한시대를 주름 잡든 어떤 꿈도

밑도 끝도 없이 내려 앉은 내 가슴도

하염없는 세월에 묻어 버리고

오후 한때의 소나기 지난

심연같은 적막 속에

조는둥 마는둥 반쯤 감은 눈

떨어진 꽃잎 호수에 파랑 일고

피어나는 물안개 위로 흐르는 눈물

지울 수없는 내마음 섞어

바람에 바람에 밀어 보낸다

남은 생은 다른 아무 것도 없이

앙상한 뼈처럼 서있고

사랑도 눈물도 격정을 인내한 삶도

이렇게 가고 있다

    • 글자 크기
눈물 흘린다 삶이라는 것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2 가을 무상 2015.08.29 440
291 가을 도시의 가에서 2015.08.28 389
290 엘비라 마디간2 2015.08.26 483
289 희미해진 인생 2015.08.26 458
288 떠난 그대에게4 2015.08.24 408
287 눈물 흘린다 2015.08.24 385
가는구나 2015.08.19 309
285 삶이라는 것 2015.08.18 367
284 아 가을인가 2015.08.18 323
283 가을 소묘1 2015.08.17 448
282 울고 싶어라 2015.08.17 423
281 무서운 2015.08.17 401
280 엄마와 포도 2015.08.15 353
279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431
278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2015.08.13 383
277 귀로2 2015.08.11 388
276 삶. 이제는 2015.08.10 261
275 이제 2015.08.09 420
274 산들바람에 섞어 2015.08.08 371
273 떨어진 꽃잎 2015.08.05 356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