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
유당/박홍자
저잣 거리 저편에
벅적 거리는
주막집
장마다 찢긴 달력 아래
모여 앉은
보통 사람들
희미한 불빛은
졸아도
오가는 인생담
그칠 줄 모르네
이지러진 허리춤에
풍기는 빈대덕 냄새
팔도 사투리
왁자한 노점상들
5일장이면
장꾼들
여기저기
모여 앉아
나누는 인생담에
하얀 세월
쌓이는데
저 달력을 보며
아 --- 아--
무상한 삶
아쉬운 떠남
또 이어지고
벽에 걸린 세월은
흔들릴 뿐.
 |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
댓글 2
-
흘러가는 세월 누가 잡을 수 있겠습니까?
그냥 그냥 어우렁 더우랑 세월을 벗하시기
바랍니다.
늘 강녕하시기 바랍니다.^^^
-
이한기님께
한기 아우님!
늘 함께 해주시는 아우님은
진정문우로써 그지 없이 감사 함을
전 합니다. 고맙고 사랑 합니다!
홍자누나가!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75 | 도넛 구멍으로 본 세상3 | 2022.04.01 | 27 |
| 174 | 환 청6 | 2022.04.01 | 18 |
| 173 | 나이 지긋한 아이 | 2022.04.01 | 9 |
| 172 | 바람2 | 2022.03.29 | 13 |
| 171 | 원 (A wISH)2 | 2022.03.29 | 16 |
| 170 | 그 너머 | 2022.03.27 | 8 |
| 169 | 여 명 | 2022.03.27 | 14 |
| 168 | 산 모롱이 | 2022.03.27 | 6 |
| 167 | 머릿 말2 | 2022.03.27 | 229 |
| 166 | 원 할 뿐이다 | 2022.03.27 | 7 |
| 165 | 일몰 그 바닷가1 | 2022.03.26 | 11 |
| 164 | 오늘도 난2 | 2022.03.25 | 16 |
| 163 | 너를2 | 2022.03.25 | 22 |
| 162 | 아무려면 | 2022.03.25 | 7 |
| 161 | 그리움 | 2022.03.24 | 8 |
| 160 | 빛의 선물2 | 2022.03.24 | 432 |
| 159 | 생각은! | 2022.03.22 | 13 |
| 158 | 일상2 | 2022.03.22 | 20 |
| 157 | 그래(3) | 2022.03.22 | 13 |
| 156 | 팔순의 늙은이6 | 2022.03.22 | 1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