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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시든꽃

석정헌2015.09.04 12:29조회 수 62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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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든꽃


           석정헌


무슨 생각에 잡혀 헛디딘 발에

철이른 낙엽하나

빙글빙글 돌며

혼자 바람에 흩날리며 떨어진다


망설임과 헤메임 속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꽃은 화사하게 더욱 꽃 피웠지만

그 붉고 붉은 꽃도 시들고 있다

가을비에 묻어 떨어진 시든꽃잎

붉은 계절에 섞인 내 그리움에

지는 꽃이라도 나의 꽃이고 싶다


잊혀지지 않는 추억의

한접시 불을 밝히고

가슴 밭힐 듯 강파른 마음은

그리움을 마시다

울컥거리는 슬픔에

어디론가 가서 만나야 할

한사람이 있는 것 만 같아

한밤내 잠못 이룬다

아직도 그리움 속의 내가슴에

너의 심장은 뛰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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