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가 내리면/정헌재

keyjohn2022.04.16 06:52조회 수 81댓글 3

    • 글자 크기

비가 내리면
비 냄새가 좋고

그 비에 젖은
흙 냄새가 좋고

비를 품은
바람 냄새가 좋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옮긴이 노트

뉴멕시코 산불 소식이 내 아침 정서를 지배한다.

진화율이 0%라는 소식도 절망을 부추긴다.


'아이들이 책이랑 챙기는 모습에 슬펐다

언제 다시 집을 세우고 돌아올지 모르겠다'

이재민 인터뷰하는 모습이 아직도 맘에 남아있다.


우리 동네 내리는 비가 그 동네로 몰려 갔으면 . . .

참으로 무기력한 바램이 빗소리에 묻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3
  • 2022.4.16 11:23 댓글추천 0

    비 냄새, 바람 냄새, 묘한 냄새입니다.

    즐감!

    비바람 때는 따끈따끈한 월남국수---

    늘 건필,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한기님께
    keyjohn글쓴이
    2022.4.16 12:02 댓글추천 0

    어려서 굴레방 다리 근처에

    비만 오면 날궂이  하던 젊은 여자가 생각납니다.

    책을 펴놓고 중얼거리는 여자와 눈이라도 마추치면

    무섭고 신비한 기분을 동시에 느꼈던 시절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름의 날궂이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진한 커피로 . . .

    더 느린 음악으로. . .

    더 독한 술로 . . .


    종우님의 날궂이는 월남국수?

    아직도 호기심 천국 ㅎㅎ



  • 2022.4.17 21:44 댓글추천 0

    어려서 날궃이는 다락에 올라가서 하모니카 불었고

    지금에 날궃이는 부추전과 김치전을 부쳐먹는 것으로 변했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 2024년 5월 22일 세상 떠난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 [고두현의 아침 시편] 관리자 2024.05.27 0
74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COVID-Omicron XBB 가 심합니다.. 마스크 착용하시고 조심하세요 관리자 2024.01.17 13
73 황혼黃昏의 자리 이한기 2024.02.24 15
72 성공의 비결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관리자 2024.05.27 0
71 [축시} 경사 났네유 - 권요한 관리자 2024.04.04 3
70 2024년 5월 27일 메모리알 데이 - Happy Runners Marathon Club 관리자 2024.05.27 1
69 바이든 대통령 취임 축시해설 특강1 keyjohn 2021.04.16 42
68 The Hill We Climb Edited As Normal Sentences1 관리자 2021.04.20 250197
67 시력 60년 신달자 시인 위로의 언어들1 관리자 2024.02.09 3
66 홍보부장님1 keyjohn 2015.07.24 201
65 나태주 시인님의 시화 감상해 보세요-장 붕익 선생님께서 단체 카톡방에 올려 주셨습니다1 관리자 2023.11.14 33
64 한글 검사1 왕자 2016.09.25 86
63 "다름" 과 "틀림1 관리자 2024.03.22 6
62 가까히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1 정희숙 2017.10.07 91
61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1 마임 2015.09.02 124
60 제 8 회 애틀랜타 문학상 심사평1 석정헌 2023.09.29 51
59 유성호 교수님 PPT 21 강화식 2022.08.04 59
58 테스트1 hurtfree 2015.02.05 13215
57 이정무 이정자 회원 4월2일 축하연을 위해 준비모임1 관리자 2024.03.28 11
56 나상호 노인회장 94세로 별세1 관리자 2024.03.28 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