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별

석정헌2015.09.12 04:41조회 수 8댓글 0

    • 글자 크기



       이별


         석정헌


잎진 가지 먼 산길

어디나 할 것 없이

통 바람을 느낄 수 없는

그런데도 소나무 가지는

영혼 속에 스며들 듯 흐느끼네

떠날님 앞에 두고 찌푸린 하늘이

종내 슬픔을 우려 낸다

이슬같은 안개같은 늦은 가을비가

보내는 이의 머리 위에

그 비는 희고 고운 구슬되어 달려있네

커진 구슬 그비는 눈물되어

볼도 머리도 안타까울 만큼 적시네

얼마나 큰 아픔으로 태어나

깊은 가슴 도려내고

그대는 지금 어디로 떠나는가

    • 글자 크기
안타까움 숨은 바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8 그래도 2015.09.11 2
627 다시 한 잔 2015.09.11 10
626 선인장 2015.09.11 27
625 2015.09.12 9
624 안타까움 2015.09.12 6
이별 2015.09.12 8
622 숨은 바람 2015.09.12 10
621 작은 행복1 2015.09.12 12
620 여름 2015.09.12 12
619 가을산 2015.09.14 12
618 바람 2015.09.14 6
617 나는2 2015.09.14 10
616 오르가즘2 2015.09.14 23
615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10
614 그리움 2015.09.16 10
613 꽃무릇 2015.09.18 34
612 짝사랑 2015.09.19 15
611 백자2 2015.09.20 37
610 추석빔 2015.09.22 5
609 참배 2015.09.26 7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