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지개

석정헌2022.05.04 10:10조회 수 658댓글 3

    • 글자 크기


     무지개


          석정헌

눅눅한 바람

비 실은 저녁이 낮게 엎드리고

내려 덮히는 어둠에

칙칙한 공기들은

나무뒤로 숨어버렸고 

새들은 일찌감치  둥지를 찾는다


얕은 잠 천둥소리에 깨어 뒤척이니

하늘은 밤새도록 지붕을 때린다

계속 내릴 것 같은 비는 잠간씩 멈추고

창박은 가끔씩 환해진다


설친 잠 시린 눈 손등으로 비비고

꺼끄러운 입안

커피 한잔 손에들고 나선 아침

등뒤로 밀고오는 햇살은 머뭇거리고

구름을 유혹하여 뿌리든 비는

은근슬쩍 비켜서고

막힌 길 위를 가로지른

몽상가의 다리 같은 무지개

멍하니 바라보다

아내의 채근 커피잔을 든다

    • 글자 크기
하현달 그리고

댓글 달기

댓글 3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72 허무한 마음1 2022.09.07 632
871 가슴을 친다 2022.09.02 583
870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2022.08.23 700
869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635
868 쫀쫀한 놈2 2022.08.08 729
867 밥값5 2022.08.03 662
866 분노1 2022.07.19 619
865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601
864 배롱나무4 2022.07.08 598
863 술을 마신다2 2022.07.02 632
862 솜 깔린 하늘1 2022.05.31 682
861 개꿈이었나4 2022.05.28 725
860 3 2022.05.27 690
무지개3 2022.05.04 658
858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610
857 하이랜드2 2022.04.30 672
856 목련7 2022.02.19 693
855 아직도3 2022.02.17 716
854 독도2 2022.02.10 691
853 수선화5 2022.02.09 68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