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청려장

석정헌2015.09.27 05:28조회 수 34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청려장


           석정헌


머뭇거리지도 못하고 지나온

뿌연 시야에 가려진 세월

붙잡을 수 없이 막막해라

아무도 모르리

오월초 명아주 아니고는


나지막한 안개 흐르는 벌판

외로움에 얼어붙은 가슴 안고

강 건너 간 햇발이

연지 짙게 바른 서산을 넘어 갈때

불현 듯 어머니의

따뜻한 젖가슴을 느끼는 것을

누가 헤아릴까마는

애처로이 잦아드는 생을 유지하고

지쳐 누운 영혼이라도 흔드는 것은

지금도 내 피속에 녹아 흐르는

어머니의 정 때문이 아닌지


때지어 날든 새들

어디론지 흩어지고

쓸쓸한 그리움에 하늘을 보고

청려장에 의지한 허리 굽은 어머니를 그린다


       

    • 글자 크기
파란하늘 질서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32 황진이 2015.10.07 457
331 연꽃 2015.10.07 379
330 우울 2015.10.06 321
329 고목 2015.10.05 383
328 무제 2015.10.05 358
327 우울한 계절 2015.10.04 270
326 시린 가슴 2015.10.03 331
325 다시 그 계절이 2015.10.01 387
324 세상은2 2015.09.29 427
323 파란하늘 2015.09.28 300
청려장 2015.09.27 343
321 질서 2015.09.26 360
320 참배 2015.09.26 454
319 추석빔 2015.09.22 335
318 백자2 2015.09.20 384
317 짝사랑 2015.09.19 320
316 꽃무릇 2015.09.18 368
315 그리움 2015.09.16 379
314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410
313 오르가즘2 2015.09.14 416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