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연꽃

석정헌2015.10.07 10:13조회 수 341댓글 0

    • 글자 크기



        연꽃


            석정헌


떠난 세상이 무겁게 땅을 밀지만

제 몸의 무게를 덜어내지 못하고

어제 보다 더크진 하늘

고깔 아래 하얀 얼굴

울음마져 잦아진 슬픔을 감추고

가녀린 어깨에 걸친 회색 가사는

뿌리는 가을비에 말없이 젖어 간다


향내 가득한 

대웅전의 흔들리는 촛불 아래

두손 내밀고 엎드린

여승의 감은 얼굴위로

이따금 꽃잎 떨어지 듯

풀벌레 소리내어 울고

서성거리는 가슴속에

잊어라 사랑한 세상을

함께여서 포근했던 삶을

부처님은 잔잔한 미소 짓고

풍경소리 은은한 산사의

작은 연못속 활짝 핀 연꽃은

세상을 비켜선 여승의 

가사에 달지못한 브로치 인가


    • 글자 크기
하늘이시여 (by 석정헌) 우울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연꽃 2015.10.07 341
330 우울 2015.10.06 290
329 고목 2015.10.05 358
328 무제 2015.10.05 326
327 우울한 계절 2015.10.04 253
326 시린 가슴 2015.10.03 310
325 다시 그 계절이 2015.10.01 368
324 세상은2 2015.09.29 412
323 파란하늘 2015.09.28 272
322 청려장 2015.09.27 301
321 질서 2015.09.26 325
320 참배 2015.09.26 432
319 추석빔 2015.09.22 293
318 백자2 2015.09.20 354
317 짝사랑 2015.09.19 300
316 꽃무릇 2015.09.18 349
315 그리움 2015.09.16 358
314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396
313 오르가즘2 2015.09.14 383
312 나는2 2015.09.14 480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