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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런날

석정헌2015.10.08 08:49조회 수 64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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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날


          석정헌


가 없는 텅빈 하늘에서

외로움에 맺힌 슬픔의 눈물 때문인지

오늘도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빗속을 뚫고 어둠의 한편이 열리며

속삭임이 안개처럼 피어나도

소리없는 아우성만 울릴뿐

아무 것도 듣지 못합니다

거세게 밀려오는 외로움에 흔들려

흐르는 도시의 한켠에서

아무데도 가지 못합니다

수 없이 드러난 부끄러움에 머리 숙인

여명의 빗속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 가득한 빗속에서

누군가에 들어야 할 것 같고

어딘가로 가야 할 곳이 있을 것 만 같고

무엇인가 해야 할 일이 있을 것 만 같은

그저 그런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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