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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린다

석정헌2015.10.08 09:54조회 수 2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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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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