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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가탑

석정헌2015.10.10 13:50조회 수 66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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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가탑


                석정헌


파란 하늘 높게 열리고

흰구름 간간히 흐르면

미닫이 활짝 열어 젖히고

맞이하는 계절

바람에 밀리든 늙은 은행잎 길위를 뒹굴고

담쟁이 마른 줄기 밝은 햇빛 비칠때

보석 보다 더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너만이 물러 앉아 눈물 맺는 세상속에

무슨 회한인들 남길 것인지

살포시 내려 앉은 그리움 속으로

소리내어 사각사각 햇빛 비추고

지긋이 눈감은 마음

구름 타고 하늘을 흐르고

영지에 비췬 달그림자 함께

아사달의 꿈 무영탑

아사녀의 슬픈 그리움함께 떠난 지금

남은 석가탑 단아 하구나

하나둘 불켜는 마을에

내려 앉은 굴뚝 연기 다른 그리움 만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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