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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휘파람

석정헌2015.10.12 10:30조회 수 60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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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휘파람


              석정헌


잔잔한 호수 위

반짝이는 보석처럼

차갑게 흔들리는 수면

숲은 노랗고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가지만

아직은 푸른빛 도는 잎새

숲속에는 그림 같은 실비 내리고

하늘엔 젖은 비둘기 멀리 날고

아슬아슬 한 생의 줄 위에서

빈그림자 길게 엎드리고

가는 세월 힘들고

손에 쥔 건 아무 것도 없지만

뉘우치진 않으리

생에 상처 난 사나이

휘파람 소리 함께 

하늘 높이 구름 걸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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