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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다시하는 후회

석정헌2015.10.30 11:24조회 수 64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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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하는 후회


            석정헌


푸른 하늘 높은 곳

하얀구름 몸 짓 바꾸며 흐르고

석류나무 그늘밑

한가하고 게으른 낮잠자는 강아지

석류는 붉은 가슴 열어 젖히고

잎은 쓸쓸한 빛을 띄지만

찬란하게 틩겨진 햇빛

푸른하늘 하얀구름 붉은석류

이마에 풀어 놓은 엷은 땀방울까지

태평스러운 아름다움이 부어 내리는

오후의 가을 햇빛이 은은한

축복의 계절 속에

가늘게 가늘게 흔들리며 떠나는

길 잘못든 나그네되어

지나온 자국을 되돌아 보면서

그대로 지고 갈 수 없는 죄 때문에

송두리째 가슴 찟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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