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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석정헌2015.11.04 13:23조회 수 48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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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석정헌


늦은 가을

어둠과 함께 뛰어 내리는 저 비는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낙비 소리와 섞어

아른거리는 고향을 향해

울며 고함치던 날도

힘들고 괴로움을 못견뎌

변방의 한 구석에서 몸부림 치던 때도

의지없이 떠돌다 척박한 이땅에

뿌리 내리기 위해 버티던 애처러움도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숲은 철따라 푸르렸고

잎은 어김없이 세월을 쌓아가고

벌판은 풍요로 가득한데

이룬 것 없는 지나온 세월

어찌 벌이라 하리오

밤새 내린비 떨어진 낙엽 적시고

밝아오는 아침도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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