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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매듭

석정헌2015.11.12 17:28조회 수 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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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듭


          석정헌


거친 비바람에 날려

대지위를 굴러 다니는 낙엽처럼

주면 주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지나온 세월

흘려 버리고 싶지 않은

희미한 기억속 화사한 작은얼굴

한줄기 빛같이 반짝이 든 그대

처음 맺어진 이자리

떨어진 낙엽 쏠린 바위 틈은

아직도 그대로 인데

피어보지 못 한 사랑

미움으로 보냈지만 새삼 떠오르는 세월

비비 꼬인 마음에

묶어 놓은 매듭을 풀지 못 하고

절대자에게 매달린 손마져 놓아 버리고

험한 세상 여기저기 기웃 거리다

그쯤으로 생각하며

거친 세상 다가온 이 자리에

다시 묶인 매듭을 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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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동지와 팥죽 (by 석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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