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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배롱나무

석정헌2022.07.08 15:49조회 수 45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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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롱나무


          석정헌


찌는 태양 아래

벗은 몸뚱이

파란 이파리 위로

한 웅큼씩 이룬 작은 우주

산들바람에

산만하게 한 음조씩 

허공을 헤매 드니

이따금씩 몰아치는 폭우에

흩어진 별들

빗물 따라 가로에 은하수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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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팔일팔일팔 술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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