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두고 간 사람

석정헌2015.11.19 12:45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두고 간 사람


              석정헌


매끄럽고 그윽한 향기 가진

모과 한 알을 손에 쥐면

황홀한 하늘 가을 햇볕에

사랑의 속삭임 고운 무늬로 내리고

아스라한 모시 속살 담긴

손 닿을 수 없는 혼자만의 인연

바람은

노란 은행잎 가지 끝에

금방 떨어질 듯 머물고

나뭇잎은 살랑되어

온 길을 황금 빛으로 치장하고

안타까움이 꽉찬채로 들어선 그 길

아름답고 고요 하지만

뒷모습에 반짝이는 그리움

아스라한 바람 속에 섞여

따뜻한 귓속 다정한 웃음이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 글자 크기
눈물 흘린다 마지막 포웅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08 기도 2015.11.19 8
607 사랑의 미로 2023.02.18 30
606 Lake Lenier 2020.05.12 25
605 자화상 2015.04.09 5
604 둥근달 2015.11.19 17
603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2018.05.19 27
602 매미 2018.07.06 26
601 백로 2018.09.07 27
600 불효자 2021.01.30 22
599 일터 2015.04.09 5
598 추석 2 2015.11.19 194
597 우울 2017.09.16 21
596 18 19때문에 2020.04.09 23
595 윤회 2015.11.19 11
594 눈물 흘린다 2015.08.24 11
가을을 두고 간 사람 2015.11.19 22
592 마지막 포웅 2015.03.25 99
591 마신다 2015.04.09 7
590 망향 2016.09.21 31
589 해바라기 4 2019.08.28 2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