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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두고 간 사람

석정헌2015.11.19 12:45조회 수 69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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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두고 간 사람


              석정헌


매끄럽고 그윽한 향기 가진

모과 한 알을 손에 쥐면

황홀한 하늘 가을 햇볕에

사랑의 속삭임 고운 무늬로 내리고

아스라한 모시 속살 담긴

손 닿을 수 없는 혼자만의 인연

바람은

노란 은행잎 가지 끝에

금방 떨어질 듯 머물고

나뭇잎은 살랑되어

온 길을 황금 빛으로 치장하고

안타까움이 꽉찬채로 들어선 그 길

아름답고 고요 하지만

뒷모습에 반짝이는 그리움

아스라한 바람 속에 섞여

따뜻한 귓속 다정한 웃음이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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