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필경은

석정헌2015.11.25 09:27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필경은


               석정헌


미친 듯이 퍼붓다가

뻘줌히 내민 햇빛속에

낙엽 밀리고

손 짓 하든 바람은 더욱 심하게 불고

시든 꽃잎 어디론지 사라진다


새파란 젊음은 언제 비바람에 씻겨 버렸는지

쓸쓸한 골목끝에 버틴

하얀 서리 내려 청려장에 의지한 생

버리지 못 한 욕망에

순화되지 못 한 인생

아직도 말 할 수 없는 해답

구질구질 가는게 두려울까

같이 가는 그 무엇이 억울한지

뒤돌아 보며 떼지 못하는 발자국

하나 

이름 세운 그 곳에

색바랜 잔듸 잡초처럼 무성하다

    • 글자 크기
피카소의 가을 하늘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 폭염 2016.07.05 27
88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15
87 플로라 2016.03.11 50
86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39
필경은 2015.11.25 18
84 하늘 2015.07.06 6
83 하늘 2016.12.29 248
82 하늘이시여1 2015.10.19 11
81 하늘이시여 어찌 이런 세월이 2015.04.15 54
80 하루2 2019.05.22 41
79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25
78 하얀 달빛 아래 2016.06.21 114
77 하얀 석양 2015.04.16 67
76 하이랜드2 2022.04.30 21
75 하지 2016.06.22 303
74 하하하 2015.12.11 19
73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0
72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20
71 한갑자 2016.04.18 103
70 한심할뿐이다 2023.08.05 3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