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석정헌2015.11.30 09:20조회 수 3454댓글 0

    • 글자 크기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석정헌


보이지 않으면 모든 것이 없어 졌을까

어둠이 내려 세상이 깜깜해 졌을까

아니면 생각을 더디게 하는 것일까


편리함을 훔치려다 번거러움을 만들어 버렸다


감시 카메라가 먹통이 되었다

세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고장을 일으키지는 않았을테니

모니터가 고장난 모양이다

변한 것 하나 없어도 보이지 않으니

모든 것이 없어져 버린 듯 몹시 불안하다


눈에 피가 맺혀 병원에 다닌다

치료를 하고 나면 잠시나마 보이지 않아

적막을 베어문 귀머거리같이

세상이 멈춘 것 같다


카메라는 보는되로 모니터에 나타 내지만

나의 머리와 가슴은 어지러운 방향만 잡아

미움과 원한 그리고 남의 잘못만 각인되어

살아있는 동안은 절대로 놓을 수 없을 것 같이

더욱 뚜렷해지고

사랑과 나의 잘못은 눈 부럽뜨고 보아도

언제나 나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겨 버렸고

껍질만 남은 나만 나타낸다

세상의 문을 벌컥 열고 

사랑의 빛으로 가득한 머리와 가슴을 가진 

그런 나를 보고 싶다

아직도 비가 내린다 거칠게 내린다

    • 글자 크기
욕망 기러기 날겠지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12 꿈에본 내고향 2015.12.23 372
411 팥죽 2015.12.22 401
410 송년 2015.12.21 282
409 백목련 2015.12.19 339
408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497
407 그대 생각6 2015.12.19 552
406 다시 한해가 2015.12.16 382
405 목련2 2015.12.15 402
404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2015.12.14 384
403 하하하 2015.12.11 471
402 그리움 2015.12.10 400
401 후회하진 않으리라1 2015.12.08 503
400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373
399 엄마 2015.12.03 368
398 커피 2015.12.02 392
397 방황1 2015.12.01 365
396 월식 2015.12.01 408
395 욕망 2015.11.30 372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454
393 기러기 날겠지 2015.11.28 395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