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팥죽

석정헌2015.12.22 11:12조회 수 376댓글 0

    • 글자 크기



     팥죽


       석정헌


액을 몰아내는 붉은 팥죽

혓바닥은 능청스럽게 거짓을 풀어놓고

곳곳에 놓아둔 팥죽 그릇

눈썰미 아직 밝은 할머니

멍하니 뒤돌아 본다


원초적으로 불가능한

계절을 잊은 날씨

붉은 무안함이 하얀 새알속으로 숨지 못하고

혓바닥 가볍게 

자꾸자꾸 하얀 새알을 감싼다

붉은 팥죽은 끝내 무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우리의 혓바닥 밑으로 내려가고

빌려온 젊음 아무 뜻없이

눈썰미 아직 밝은 할머니 곁으로 

한발짝 다가 선다

    • 글자 크기
남은 것은 (by 석정헌) 송년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팥죽 2015.12.22 376
410 송년 2015.12.21 264
409 백목련 2015.12.19 308
408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473
407 그대 생각6 2015.12.19 507
406 다시 한해가 2015.12.16 358
405 목련2 2015.12.15 372
404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2015.12.14 359
403 하하하 2015.12.11 441
402 그리움 2015.12.10 373
401 후회하진 않으리라1 2015.12.08 457
400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349
399 엄마 2015.12.03 347
398 커피 2015.12.02 357
397 방황1 2015.12.01 345
396 월식 2015.12.01 382
395 욕망 2015.11.30 341
394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424
393 기러기 날겠지 2015.11.28 368
392 시월 2015.11.25 361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