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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꿈에본 내고향

석정헌2015.12.23 09:37조회 수 3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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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본 내고향


              석정헌


추위가 엉켜 살얼음낀 도랑

안개속에 섞인 밥짖는 연기

처마끝 굴뚝 아래 낮게 엎드리니

지저귀는 새들 둥지로 찾아들고

달빛 어른거리는 그림자를 향해

짖어대는 누런 똥개들

흙투성이 막내 삽짝으로 뛰어들고

나는

달과 나무 사이 날아 가는 기러기를 향해

지그시 눈을 감고 휘파람을 분다


한쪽이 꽉 막힌 고희의 거짓말

어머니 아버지는 보이지 않고

미안하고 슬픈 안부 몰라라 하고

건달처럼 건들거리다 눈물 글썽이고

상한 마음 내려다 본 발끝

그래도 고향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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