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꿈에본 내고향

석정헌2015.12.23 09:37조회 수 708댓글 0

    • 글자 크기



        꿈에본 내고향


              석정헌


추위가 엉켜 살얼음낀 도랑

안개속에 섞인 밥짖는 연기

처마끝 굴뚝 아래 낮게 엎드리니

지저귀는 새들 둥지로 찾아들고

달빛 어른거리는 그림자를 향해

짖어대는 누런 똥개들

흙투성이 막내 삽짝으로 뛰어들고

나는

달과 나무 사이 날아 가는 기러기를 향해

지그시 눈을 감고 휘파람을 분다


한쪽이 꽉 막힌 고희의 거짓말

어머니 아버지는 보이지 않고

미안하고 슬픈 안부 몰라라 하고

건달처럼 건들거리다 눈물 글썽이고

상한 마음 내려다 본 발끝

그래도 고향을 향한다


    • 글자 크기
커피 2 팥죽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19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758
418 벚꽃2 2015.12.29 654
417 설계된 생 2015.12.28 615
416 다시 한 해가 2015.12.27 639
415 Tybee Island2 2015.12.26 806
414 크리스마스3 2015.12.24 858
413 커피 2 2015.12.24 695
꿈에본 내고향 2015.12.23 708
411 팥죽 2015.12.22 642
410 송년 2015.12.21 501
409 백목련 2015.12.19 525
408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695
407 그대 생각6 2015.12.19 1261
406 다시 한해가 2015.12.16 634
405 목련2 2015.12.15 665
404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2015.12.14 638
403 하하하 2015.12.11 643
402 그리움 2015.12.10 657
401 후회하진 않으리라1 2015.12.08 880
400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664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