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이길에 서서
2016.01.25 17:33
[ 이 길에 서서 ]
김 평 석
시냇물이 졸졸 쉬지 않고 흘러가듯
이 길에 서면 길 따라 세월 속에 흘러간다.
길이 막히면 새 길을 만든다.
이 길도 꼭 히 새 길은 아니다.
누군가 샛길을 만들고 가로 지른 길이다
속절없이 지나온 길이 노인의 길이었다면
정도를 찾아 쉼 없이 나아가는 길이 어른의
길일 것이다.
얼굴에는 지혜가 풍기고
주름살에 품위가 더하고
인격의 고매함과 인자함에서
아름다움이 가는 길 위에 눈처럼 쌓일 때
길 잃고 헤매는 젊음들이
그 발자국 따라 걸어올 수 있도록
발자국 하나라도 올 굳게 걸어가야 한다.
이 길은 노력하며 개척해 가는 길이요
이 길은 더욱 풍성히 아름답게 익어 가는 길이다.
이제 이 길 위에 다다라 서서
다시 한 번 생각 한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노인의 길이 아닌,
이 길이 축복의 길 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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