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시르죽은 70여년

석정헌2022.11.01 11:09조회 수 523댓글 5

    • 글자 크기

 

     시르죽은 70여년

 

              석정헌

 

다듬고 버무리는 조바심

어떤말을 끼얹어야 맛이날까

흩어지고 찢어진 글들을 주워 모아

짜집기하며 가슴 두근거린다

어렵게 메운 빈칸은

비뚤어진 말들로 가득하고

무면허 의사의 집도처럼

무섭고 불안하다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이것 저것 시도해 보지만

새롭고 편리하다는데

시르죽은 70여년의 탓인가

낯가림으로 어렵고 힘들다

    • 글자 크기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

댓글 달기

댓글 5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1 아픈 사랑 2022.12.28 421
890 물처럼 2022.12.25 432
889 불복 2022.12.17 438
888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451
887 ×× 하고있네 2022.12.14 488
886 잠 좀 자자 2022.12.06 439
885 비 오는 날의 오후 2022.12.03 372
884 가을을 떠난 사람 2022.11.16 387
883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2022.11.05 428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523
881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553
880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2022.10.17 486
879 60년대의 영주동 2022.10.08 526
878 마지막 길8 2022.10.04 559
877 그리움7 2022.09.28 546
876 스모키마운틴3 2022.09.27 455
875 호박7 2022.09.19 583
874 배롱나무1 2022.09.16 545
873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2022.09.14 466
872 허무한 마음1 2022.09.07 43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9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