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뒤돌아 보지마라

석정헌2015.02.20 06:30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뒤돌아 보지마라


       석정헌


소설 지나면

젖빛 눈먹은 구름 오고 가겠지

흐린날에도 흔들리지 않고

흔적없이 불어오는 바람

마른가지라도 너그럽게 쉬게 해다오


슬픔도 그리움도 멀리 버리고

생의 외길을 줄타기 하지만

물릴 수 없는 운명처럼

잠시 돌아본 얼굴이 낯설고

무서워진 자신의 모습에

가라앉은 음성마져 소름 끼친다

삶의 속삭임은 여럿이지만

어디에도 끼이지 못하고 주저앉아

물끄러미 가는양을 바라보다

무엇 하나라도 잡으려고

보채는 마음 거세게 뿌리치고

앞만 보고 내닫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8 독립기념일 2023.07.04 8
907 어떤 마지막 2023.06.02 9
906 어머니 날 2023.05.15 13
905 이별 그리고 사랑 2023.04.23 23
904 치매 2023.03.31 17
903 꽃샘추위 2023.03.29 19
902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2023.03.06 21
901 사랑의 미로 2023.02.18 30
900 거미줄 2023.02.14 21
899 신의 선물 2023.02.10 20
898 일상 2023.02.08 18
897 허무 2023.02.07 15
896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28
895 떠난 사랑 2023.01.23 25
894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41
893 허탈 2023.01.09 31
892 섣달보름 2023.01.07 21
891 아픈 사랑 2022.12.28 38
890 물처럼 2022.12.25 20
889 불복 2022.12.17 4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