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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슬 맞은 백일홍

석정헌2015.02.21 07:28조회 수 73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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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 맞은 백일홍


        석정헌


만선의 꿈을안고 닻을 올린 선창

목로에 잔은 비어 있고

소금기 젖은 바다 바람에

엎어질 듯 쓰러질 듯 아슬아슬한

한물간 여인의

들추면 슬픔 섞인 황토길

지루하고 힘에 겨운 눈에는

목을 빼면 서름이 넘치고 비린 눈물 고여

파도처럼 솟구치는 가슴 죽이고

오늘도 뱃고동 소리에

아픔으로 얼룩진 삶을 원망하며

눈물로 맺힌 제몸을 스스로 묶고

들어시든지 버리 든지 머리 숙이고

잡지도 못할 바램에 꿈마져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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