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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석정헌2015.02.22 10:42조회 수 54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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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석정헌


슬픈 착각에라도 이른 것일까

눈을 들고 가늘게 가늘게

흐느끼는 하늘을 본다

회한만한 중량의 무엇인가에

세상 이치와 허망한 욕망 함께 섞어

자랑으로 둔갑해 살아 왔는데

너무 많은 비밀을

차마 발설하지 못하고

가슴 속에 남몰래 간직하는

어리석음을 지닌채

세상의 너무 많은 것에 지쳐

무엇을 보는지 어디로 가는지

외기러기 날개처럼 흔들리며 날고있는

영락없는 겨울 나그네의 쓸쓸함에

인연의 끈이나 징금다리로 라도

꿈에 이어대어 건너고 싶다

흐르는 강물 위로

찬바람 불어 물살은 울고 있고

달빛도 포개어 진채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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