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의 딸

석정헌2016.03.09 14:18조회 수 187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의 딸


               석정헌


햇빛들은 쪼개져 살이되어

가슴을 관통하고

조각난 가슴 모래알로 내몰리지만

쌓아도 쌓아도 무너지는

혼자만의 성을 쌓는다


횡한 눈 주름 깊게 팬 이마

쏟아지는 땀 훔치고

빰을 타고 흐르는 눈물

얻어 맞은 귀싸대기처럼 얼얼하고

숨을 하얗게 몰아 쉰다


열꽃이 미친 듯이 퍼지고

깊은잠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

그대가 바람의 딸인 것을 기억해낸 순간

안타까운 그성을 소리 없이 무너뜨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8 나그네 2015.03.08 4
907 허무 2015.03.12 4
906 살다보면 2015.03.19 4
905 함께 있으매 2015.03.19 4
904 흔들리는 봄 2015.03.19 4
903 빛나는 하늘 2015.03.19 4
902 희망 2 2015.03.19 4
901 세월 2015.03.20 4
900 진달래 2015.03.22 4
899 봄비 2015.03.23 4
898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4
897 만리성 2015.04.09 4
896 뉘우침 2015.04.10 4
895 통곡 2015.04.15 4
894 인간 2 2015.05.08 4
893 낚시 2 2015.07.06 4
892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5
891 청춘 2015.02.28 5
890 고독 2015.03.03 5
889 2015.03.04 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