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희망

석정헌2015.02.23 20:22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희망


       석정헌


자는 체 누웠더니

고고한 보름달은

애절한 그리움도 모르고

마음없이 가느니

지나온 긴세월 하도 서글프

물러진 눈에는

끝네 참지못한 분노

불티같이 솟아 오르고

무엇에 원망하는 눈빛은

하늘까지 뻗히고

바람도 서걱이는 달빛 아래

두주먹 불끈쥐어 보지만

무너져 내린 가슴에 찍힌

무수한 발자국도

지나가는  세월처럼 사라지고

아니나 다를까

저렇게 훤하게 다시 아침은 밝아 오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8 2017.02.24 6124
927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67
926 아내5 2021.12.22 2101
925 비웃음 2017.05.09 1837
924 가자 2016.06.21 811
923 바람의 아들 2016.10.18 776
922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56
921 바벨탑 2016.10.21 492
920 통일 2018.04.04 477
919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3
918 살사리꽃 2019.10.11 424
917 바람의 고향 2016.12.09 417
916 빗돌 2015.02.22 352
915 옛사랑 2016.10.12 348
914 는개비 2015.03.23 342
913 벽조목4 2018.03.28 320
912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14
911 하지 2016.06.22 303
910 정상 2019.11.02 299
909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29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