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구름 흐르다

석정헌2015.02.23 20:33조회 수 37댓글 0

    • 글자 크기



    구름 흐르다


      석정헌


더위먹어 헐떡거리다

마루 밑에 숨은 숫개 마냥

부딫치지도 않고 지나온

부끄럽고 안타까운 삶

숨 막히는 어둠을 둘러쓰고

힘들게 허덕이다

이렇게 어슥하고 고요한 밤에

잠못들고 토해낸 한 속에

어쩌자고 이렇게 서러움이 북 받힐까

아아 한번 청산이 무너질 듯

목놓아 울어라도 보고싶다

그러나 아무 것도 뉘우치진 않으리라

인생이란 일어난 한조각 구름같이

흐르다 가는것

한생애 허덕이든 일도

저리 쉽게 사라 지겠지

낙화암 삼천 궁녀는

어떤 구름이였을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8 통곡 2015.04.15 4
827 태양 2020.02.22 19
826 탈출 2015.10.30 5
825 탁배기1 2015.03.17 20
824 타는 더위2 2019.07.16 42
823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38
822 크리스마스3 2015.12.24 42
821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28
820 코스모스2 2017.08.31 34
819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38
818 커피 2 2015.12.24 94
817 커피 2015.12.02 38
816 친구 2016.09.20 37
815 치매 2023.03.31 17
814 출근길1 2020.02.04 27
813 출근 2015.10.26 14
812 춘분 2019.03.22 20
811 추위2 2016.01.20 47
810 추석빔 2015.09.22 5
809 추석 3 2017.10.04 2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