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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벗어야지

석정헌2015.02.24 07:33조회 수 63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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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어야지

      

         석정헌


울음으로 줄쳐진 과거를 본다

세월에 따라 걸어가는 시간

그것마져 손끝에 잡을 수 없어 에태우지만

먼하늘 고운 저녁놀 마져 사라지면

불러도 대답 없는 잃어버린 시간을

어딘지도 모르는 짙은 어둠 속에서

어떻게 찾을런지


산골짜기 어둠속에 흰눈이 은하처럼 쏟아져

가지가 찢기도록 쌓인 눈 힘에 겨워

미친 듯 울고 심한 몸부림 치는구나


폭설 그치고 하늬바람 일어

가지끝에 쌓인 눈 땅으로 잦아들고

불던 바람 마져 떠나가면

머리 속에서 사라진 과거와

붙잡을 수없는 시간 속의 내육신은 어떻게 하나

그래 벗어야지 이젠 다벗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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