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섣달보름

석정헌2023.01.07 13:26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섣달보름

 

          석정헌

 

공기는 휘어질 듯 팽팽한데

허공은 자동차 소리에 흔들리고

낮게 엎드린 저녁 위로

별이 움트는 소리 함께

도로를 딛고 오르는 하얀달은

슬픔에 섞여 멀리 사라진

얼굴이 겹쳐 어른거리고

천갈래 쪼개진 가슴에

지극한 상실은 하늘에 음파로 번져

자홍빛 구름속으로 숨어 버렸고

붉고 달콤했던 아픈 사랑은

무수한 별들 위로 실음되어 사라진다

    • 글자 크기
묻고 싶은 가을 야생화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8 이슬 2015.04.30 11
647 묻고 싶은 가을 2016.09.02 27
섣달보름 2023.01.07 21
645 야생화 2016.07.20 19
644 298 2015.04.30 5
643 갈대소리 2015.10.09 5
642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2017.09.15 31
641 남은 것은 그리움 2015.04.30 5
640 작은 행복 2015.10.09 7
639 이러면 안 되겠지 2019.05.18 30
638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23
637 동반자 2015.04.30 17
636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11
635 인생열차 2016.03.19 19
634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41
633 그대 그리고 나 2015.04.30 15
632 석가탑 2015.10.10 41
631 서럽다 2021.01.24 25
630 퇴근 2015.10.12 16
629 추석 3 2017.10.04 20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