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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내 그럴 줄 알았다

석정헌2023.01.10 11:02조회 수 96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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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그럴 줄 알았다

 

       석정헌

 

함부로 내리는 햇살도

어느 것 하나 외면하지 못하고

닿는 곳 마다 따뜻함을 배풀고

주변을 환히 밝힌다

 

세월을 가슴으로 노닐지 못하고

건성으로 걷다가 곁눈짓 한 번의

더러운 야망으로

신열매는 쳐다보지도 않고

단열매는 모두 취하고 

말도 안되는 야합이

뜻대로 안되니

맵고 시린 바람 핑계로

손님처럼 가버린

미련스러운 한 얼굴이

잡동사니 속에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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