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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신의 선물

석정헌2023.02.10 15:57조회 수 97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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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선물

 

             석정헌

 

맑은 유리잔 속

차가운 얼음 사이

유영하는 갈색 액체

목 넘김이 싸하다

반쯤 남긴 잔을 들고

내다본 창밖 벌거벗은 나무

잔바람에 흔들리고

하나둘 봉우리터진 목련

또 봄이 오는가

술이 달면 인생이 쓰다는데

오늘 술은 유난히 달다

망각을 더하려 또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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