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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겨울 바다

2016.04.18 17:47

peter 조회 수:44

    [ 겨울 바다 ]

김 평 석

하이얀 포말이 파도 끝으로 밀려 와

눈길을 사로잡는,

아직은 차가운 겨울바다.


햇볕 따가운 오후의

빛나는 은 빛 모래사장위로

썬 텐을 즐기는 눈부신 나신들.


바람 속으로

일어났다 사라지는,

파도의 불륨덴서.


돌고 돌아

보이지 않는 내 발자국 고이 간직 한 채

너는 묵묵히 그 자리에 있었다.


언젠가는 돌아올 님을 기다리듯

조개껍질과 모래사장의 밀어들 간직 한 채

너는 묵묵히 그 자리에 있었다.


저 멀리 수평선 아스라이 떠나가는 배

다시 돌아오리.

이 바다로.


하나 둘 눈부신 나신들 틀고 일어나

제각기의 어둠으로 사라져 갈 때,

겨울바다는 여전히 침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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