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꽃샘추위

석정헌2023.03.29 09:28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꽃샘추위

 

          석정헌

 

추위의 껍질이

살짜기 벗겨진 세상이

연녹색으로 반짝이고

새벽 여행을 떠나는 계절은

세월을 찢어버리지 않기 위해

그늘 속으로 날아가는 찬바람에

이별을 내놓고

배꽃 하얗게 가로를 덮지만

한발짝 한발짝 닥아오는

멀리 길 끝 아른거리는 아지랑이에

마지막으로 버팅기며

가당찮은 앙탈을 부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8 화재2 2019.10.10 26
907 화엄사 2016.03.31 143
906 화가 난다2 2020.03.11 43
905 홍시4 2021.10.19 27
904 혼자만의 사랑 2018.11.13 32
903 혹시나 2018.05.21 23
902 호접란 2015.03.23 5
901 호수2 2015.07.11 15
900 호박7 2022.09.19 44
899 헷갈리는 꽃들3 2020.02.24 142
898 헤피런너스 2018.07.22 32
897 헤피런너스2 2017.08.07 50
896 헛웃음1 2021.10.20 21
895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2017.12.09 29
894 헐벗은 나무 2018.12.25 30
893 허탈 2 2015.10.19 8
892 허탈 2023.01.09 31
891 허탈 2015.06.27 14
890 허약한 사랑의 도시 2016.05.25 21
889 허수아비 2015.03.04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