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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어디로 가고 있는지

석정헌2015.02.28 05:41조회 수 68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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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로 가고 있는지


           석정헌


물결도 일지않는

숨죽인 강물 위로 물거품 흐르고

멀리 안개 속에서 부엉이 울어 된다

오늘도 비가 오려나 보다


온갖 굴복과 안타까움으로

점철된 나날은 미결인체

풀수없는 비밀은 숙제로 남기고

부질없는 하루가 지나 간다

아직도 어둠 속을 헤메는 부나비

부엉이 소리와

자지러 질듯한 향수 품에 안고 이룬잠

허망한 꿈에 놀라 벌떡 일어나니

고요하고 이슥한 밤 다시 잠 못이룬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를

늙은 사공의 노 젖는 소리와

은밀한 호소인양 부엉이 다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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