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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기는 아프리카

석정헌2023.08.26 12:33조회 수 102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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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아프리카

 

               석정헌

 

횡설수설

은밀히 진행되고있던

중얼거림이

꺼꾸로된 바오밥나무처럼

아무 뜻도 없이 

입밖으로 쏟아진다

 

이제 하나 남은 이름과 전화번호

개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기억의 끄트머리라도 잡으려고

담장가에 핀 작고 빨간 들꽃을

눈이 빠지게 쳐다본다

 

부엌의 딸가락거리는 소리

애호박 된장찌개 냄새에 섞인

어머니 얼굴

뒤뚱거리며 고향으로 향한다

대문 밖에서 놓쳐버린 냄새

몇 발짝을 옮기다

미안하고 횡한 머리

개 짖는 소리에 섞인

누군가를 찻는 고함소리

낯선 거리 어지러운 머리

털섞 담벼락에 기대어

스르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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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한심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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