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淸風軒
험곡을 지나는 가련한 나그네
살을 애는 눈보라
억센 나그네 마음 꺽으려 하네
광야를 지나는 고달픈 나그네
휘몰아치는 비바람
올곧은 나그네 마음 바꾸려 하네
상한 마음 추스리고
떨구어진 고개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니
먹구름 사라진 푸른 하늘
먹힌 가슴 뚫어 주네
신바람에
덩실덩실 어깨춤 추고 싶어
복사꽃 반겨주는 도원으로
하늘길 따라 가는 나그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0년 9월 24일)
 |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96 | 동래불사동(冬來不似冬) | 2023.10.30 | 77 |
| 195 | 88까지 팔팔하게 | 2023.09.29 | 78 |
| 나그네 | 2023.09.22 | 79 | |
| 193 | 민초(民草)들은 꽃을 피울까? | 2023.09.22 | 80 |
| 192 | 갈바람이 속삭인다 | 2023.10.07 | 82 |
| 191 | 삶, 그 저물녘에서 | 2023.10.11 | 82 |
| 190 | 추모! 시인 김남조(金南祚) 선생 | 2023.10.12 | 82 |
| 189 | 금선탈각(金蟬脫殼) (2) | 2023.09.30 | 84 |
| 188 | 하조대(河趙臺) | 2023.11.01 | 84 |
| 187 | 하늘마저 슬피 우네 | 2024.05.27 | 84 |
| 186 | 침묵(沈默)은 금(金)이라고? | 2023.09.22 | 85 |
| 185 | 하늘은 높이 올라 | 2023.11.05 | 87 |
| 184 | 고개 숙여 보자스라 | 2023.11.06 | 87 |
| 183 | 정월대보름 1 | 2023.11.01 | 88 |
| 182 | 능소화(凌霄花) | 2023.10.09 | 90 |
| 181 | 두더지 가족 | 2023.10.11 | 90 |
| 180 | 더위를 잊는다 | 2023.09.21 | 94 |
| 179 | 돌아가는 길이 지름길 | 2023.10.31 | 94 |
| 178 | 어색(語塞)해 - 단상(斷想) | 2023.11.06 | 95 |
| 177 |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 2023.11.05 | 97 |
댓글 달기